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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대의 이미지로 읽는 20세기 현대미술 다다이즘 1편
글. 고연정 예술 작품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태를 반영한다. 다다이즘의 형성 배경을 생각해보면 그렇다. 찬란한 빛의 시대였던 벨 에포크에, 검은 중절모와 프록코트를 입은 부르주아지들이 술잔을 들고 하층민의 ‘노력 부족’을 논하며 서로의 지적 능력을 찬양하던 순간, 바로 그 앞 파리의 검은 골목길에서는 하층민들이 구걸하거나, 이가 들어가지도 않는 딱딱한 빵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있었다. 이러한 현실을 바라보던 대중, 그리고 부르주아지 내부에서도 이 모순에 역설을 느꼈던 지식인과 예술가들은 유산 계급의 합리주의와 시장 중심주의,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던 ‘이성’에 회의와 염증을 느꼈다. 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이 환멸은 폭발했고, 전쟁을 피해 스위스로 모인 예술가들은 기존 예술 전체에 대한 근본적 부정, 즉 ‘반-예술(Anti-Kunst)’이라는 태도로 응답했다. 반-예술은 예술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, 왕실이, 아카데미가, 그리고 시
6일 전5분 분량


<예술과 패션> 11화, 오리엔탈리즘과 쿠튀르의 혁신가, 폴 푸아레(Paul Poiret)
테레즈 보니, 폴 푸아레가 자신의 패션 하우스 살롱에서 모델 르네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, 1927년, ARCP가 네거티브에서 찍은 포지티브 사진. The Bancroft Library, University of California,...
9월 9일3분 분량


<ART LIFE CURATION> MAY n°13
EXHIBITION 2025 ACC CONTACT 《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》 2025.04.17-06.29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 ©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시대 미술과 '사회적 소수자' 감각의 진화 2025년, 국립현대미술관은 YBA 출신의...
6월 7일4분 분량


침잠하며 피어오르는 기억 : 마자 루즈닉 (Maja Ruznic)
글. 선혜영 화면 위에서는 간신히 형체를 유지하는 인물들이 , 마치 바다 밑에 잠긴 오래된 풍경처럼 웅얼거린다. 색과 형상은 완전히 응결되지 않았고 그것들은 끊임없이 스러지고 , 사라진 자리 위로 다시 피어오른다 . 마자 루즈닉의...
5월 11일4분 분량


<ART LIFE CURATION> APRIL n°12
EXHIBITION 양승원 : 경계의 에포케 2025.04.25. - 2025.07.20. 뮤지엄한미 © Museum Hanmi 사진과 이미지 기반의 현대미술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 《경계의 에포케》가 뮤지엄한미 삼청별관에서 오는 7월 20일까지...
5월 8일2분 분량


<ART LIFE CURATION> MARCH n°11
EXHIBITION Oliver Beer Resonance Paintings: The Cave 2025.03.01. – 2025.04.19.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, 파리 마레 © Thaddaeus Ropac, Artep 흙냄새가 나는 어스 컬러와...
4월 14일3분 분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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